국내 굴지의 그룹사들이 계열사를 합병하거나 관련 부문의 통합을 서두르는등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산전부문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럭키금성.현대.대우.포철 등 산전부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그룹들은 최근 고속전철사업.신공항건설사업 등 대형 공공사 업의 본격 추진과 공장자동화 진전 등으로 설비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계열사의 산전부문을 집중육성, 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각 계열사별로 중복해 사업을 확장해온 것과는 대조 적이며, 특히 사업부 단위는 물론 계열사가 통.폐합됨에 따라 산전 분야의판도가 변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올들어 전자부문과 설비 부문으로 나눠 계열사간의 사업조정을 벌여온 삼성 그룹은 삼성전자의 산전부문 강화방침에 따라 조만간 삼성데이타시스템의 분산제어시스템 DCS 부문 사업을 넘겨 받아 삼성전자를 그룹의 산전소프트웨어중심업체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발표한 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의 합병계획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마무리, 삼성항공의 공장자동화(FA)부문을 중심으로 삼성중 공업을 그룹의 물류자동화 등 FA설비부문 거점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삼성전관이 지분을 갖고 있는 이천전기를 인수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구조재편작업을 벌이고 있는 럭키금성그룹은 산전부문의 사업재조정 을 위해 산전CU의 조직 재구성작업인 "A-플랜"작업을 최근 마무리하는 한편 조만간 계열사들의 합병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럭키금성그룹은 이에 따라 그룹내 산전CU주력업체인 금성기전.금성계전 등을 조만간 금성산전에 흡수합병키로 하는 한편 가전CU와 마찬가지로 금성기전과 금성계전을 각각 SBU단위로 한 소사업부제를 도입, 제품의 개발.생산.판매.
AS까지를전담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금성그룹은 이번에 합병대상에서 제외된 산전CU의 계열사인 금성하니웰은 경영수지가 개선되고 합작선인 미국 하니웰사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합병을 검토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그룹 역시 그동안 대우중공업이 관장해 온 칩마운터.서보시스템 등 산업 용 전자장비의 생산설비와 AS부문을 계열사인 한국산전으로 이관, 산전부문 의 독자적인 사업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올들어 계열사인 대우전자내에 IBS.
교통관제시스템전담팀을 신설, 산전관련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현대중공업에 현대로보트산업을 흡수, 설비부문의 사업을 강화 한데 이어 산업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현대전자의 FA제어부문을 조만간 계열사인 현대정보기술에 이관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포철은 산전부문 사업의 경우 포스콘의 FA부문을 포스데이타가 운영 하고 있는 FA부문에 통합, 계열사인 포스데이타가 FA관련 소프트웨어 및 운영전반을 총괄하고 포스콘이 CIM 등 설비부문을 각각 전담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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