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조백제)은 올들어 잇따라 발생한 지하통신구화재로 인한 대형 통신망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통신케이블의 난연재도포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7월부터 통신구 집중자동감시시스템을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도시의 전화국간 중계망을 오는 96년까지 이원화하고 각 지역의 시외교환기를 내년부터 분산배치해 나가는 한편 국제통신망을 다원화하기 위해 98 년까지 대전지역에 제4의 국제교환국을 신설키로 했다.
23일 한국통신(KT)에 따르면 지난 3월 발생한 서울 종로구 지하통신구화재사고후 추진해온 케이블의 난연재도포 등 단기대책 외에 각종 센서(감지기) 를 통해 통신구내 시설을 집중 감시하는 장치를 내년 하반기중 서울 지하철 통신구부터 설치, 운용할 계획이다.
통신구 집중감시구는 한곳에서 컴퓨터시스템을 통해 통신구내의 온.습도와연기발생등을 감지하고 환풍기.양수기등의 동작상태를 점검, 제어할 수 있으며현재 시험장비가 부산 지하철 통신구에 설치돼 보완작업중이다.
이 장치는 이달말까지 개발을 마치고 내년 3~6월중 서울지역에서 현장시험을 실시한 뒤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지하철통신구(전노선)에 설치, 운용될 예정이다. 금년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화재예방 단기대책은 현재 케이블 난연재도 포 62%, 동력선(전원선)의 내화케이블교체 45%, 자동소화설비 45%, 통신 구내 취약시설개선 91%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대구지역 통신구화재로 인한 피해가입자 보상은 관계법령과 이용약관에 따라 3시간 이상 불통된 금융기관등 전용회선(5천1백13회선) 이용자에게만 요금감면 및 손해배상이 이뤄진다고 한국통신은 말했다.
일반가입전화는 불통시간이 3일이상인 경우 요금감면, 48시간 이상인 경우손해배상이 이뤄지는데 이번 사고로 인한 불통시간은 36시간에 그쳐 감면이나 배상을 받을 수 없게 됐다. <구원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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