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U(마이크로프로세서)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로 올라선 미국의 인텔사가네트워킹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PC로 친숙해진 인텔인사이드 라는 표시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인텔은 이미 이더네트 어댑터카드분야에서는 업계 2위의 자리를 굳히고 있고로컬에리어 프린트 서버분야에서도 2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데스크톱화상회의시스템의 보급에서도 업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인텔의 네트워킹분야의 매출액은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텔은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MPU분야뿐 아니라 네트워크분야에서도 연평균 30~40%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 분야의 성장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텔은 네트워크시장의 주도권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전화회사 등 타분야의선두주자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는 컴퓨터와 통신을 통합하는 이른바 CTI분야의 새로운 아키텍처개발부문에서손을 잡고 있고 AT&T및 지역벨사와는 네트워크화의 화상회의시스템을, 노벨사 등과는 네트워크관리제품의 판매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로터스 디벨로프먼트와는 동사의 워크그룹소프트웨어 "노츠"를 자사의화상회의시스템인 "프로셰어"에 번들(묶음)제품으로 탑재하고 있다.
네트워킹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인텔은 이더네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어댑터 카드시장에서 13%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하기위해 양산능력을 활용해 가격경 쟁이 치열한 양산상품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인텔은 지난 5월 32비트 이더네트어댑터카드 "이더 익스프레스프로/100"의 EISA판과 PCI판을 4백99달러에 시판키로한 데 이어 최근에 또 "프로/100"의 EISA판을 3백99달러, PCI판을 2백59달러로 인하하기로 했다.
인텔이 이처럼 고속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데는 현재 10Mbps접속에서 1백M bps의 고속LAN이용을 꾀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이용편의측면에서도 이해할수 있다.
또한 인텔은 네트워킹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타업체로부터 구입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91년 뉴욕의 LAN시스템즈사에서 네트워킹툴을 사들여 자사의 매니지먼트소프트웨어인 "LAN데스크"로 발전시켜 연간 2천 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인텔은 네트워크매니지먼트사업을 확대하기위해 전자우편과 워크그룹소프트웨어관련 소규모업체인 샤니사를 최근 매수했다. 또한 인텔의 이 분야 소프 트웨어업체매수는 샤니사외에도 몇개사가 후보로 올라 있다.
인텔에서 인터네트워킹제품을 취급하는 프로덕츠그룹의 주요 목표는 PC를 다 목적통신기기로 사용하는데 있다.
동사의 프로덕츠그룹의 짐 존슨부사장은 "올해 세계 PC출하대수는 5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PC의 출하대수가 오는 2000년까지 1억5천만대 수준에 이르기위해서는 PC가 데이터.음성.화상.FAX를 사용할 수 있는 통신 기기가 되어 있어야한다"며 "PC의 통신기기화"를 강조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인텔제품의 점유율에서 나눈 동사 프로덕츠그 룹의 올해 매출액은 4억달러로 이미 이익을 내고 있는 상태다.
이 그룹의 전신은 지난 84년에 설립된 퍼스널 컴퓨터 인핸스부문이었으나 지난 90년에 현재의 그룹명으로 개편됐다. 이 그룹의 제품인 프린터서버는 올해에 수량면에서 25%의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동사는 출하대수부문에서는 지난 93년 프린터서버시장에서 세계 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시장의 규모는 올해에 4억2천만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있는 업체는 미국의 휴렛팩커드(HP)다.
또한 인텔은 주력제품인 어댑터카드분야에서는 지난 93년에 북미지역에서 1백50만장의 PC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를 출하, 92년도에 비해 1백5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결과 미국시장에서는 11%의 점유율을 차지하게됐다.
인텔은 AT&T등의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나 이들 협력업체들와 경쟁상대를 이루고 있는 측면도 없지않다. LAN상에서 컴퓨터와 전화를 통합한다는 인텔 의 제안은 MS의 TAPI(텔레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이것이 PBX(구내교환기)를 통해 통합되는 AT&T의 계획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와 양사는 협력관계이면서도 경쟁관계에 있다.
인텔은 네트워킹사업에서 이같은 유력업체들과의 조정을 꾀하면서 반도체사업에 이어 이 분야사업에서도 업계의 선두를 꿈꾸고 있다.
<주문정기자>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3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4
“초상화와 다르다”던 모차르트, 두개골로 복원한 얼굴은
-
5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6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7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8
“체중에 짓눌려 온몸에 멍이” … 튀르키예 정부도 경고한 '먹방'
-
9
'Bye-Bye' 한마디 남기고....반려견 버린 비정한 주인 [숏폼]
-
10
영화 같은 탈옥... 인도네시아 교도소서 50여 명 넘게 도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