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해외공장 복합화.대형화추세

가전3사의 해외공장이 복합화.대형화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글로벌경영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단일제품 생산공장 설립위주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을 비롯한 기초소재.부품.세트조립 등을 일괄처리하는 대형.복합화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해외공장복합화현상은 세트와 관련부품을 동일지역에서 일괄 생산, 보호주의 색채를 띠고 있는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대응하고 공장운용을 효율 화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경영실현을 위한 복합화단지 조성을 올해 해외투자 사업의 최대 목표로 잡고 현재 전세계 각지역에 5개의 복합화단지 조성작업 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 조성중에 있는 복합화단지는 컬러TV TVCR 모니터 부품 등을 모두 생산하는 멕시코 티후아나의 전자종합공장을 비롯해 태국의 사라차공단 컬러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영국의 윈야드지역(PC 컬러TV 전자레인지 팩시밀리 반도체), 중국의 천진(가전 통신기기 부품) 소주지역(백색가전 비메모리 종합공장 등이다.

금성사는 그동안의 단일제품 위주의 현지공장설립계획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별 시장환경이나 특수성을 고려해 생산품목 확대를 통한 부분적인 생산공장 의 종합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의 일환으로 그동안 컬러TV만 생산하고 있는 멕시코공장에 내년중에 CPT 생산라인을 새로 설치하며 인도네시아의 펌프공장에도 CPT의 생산 라인을 추가로 설치, 생산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성사는 이와함께 내년에 합작회사로 설립할 인도의 전자공장은 컬러TV와 CPT, 가전 관련부품 생산라인을 종합적으로 설치키로 하고 관계계열사와 구체적인 협력조건을 협의중이다.

대우전자 역시 그동안의 해외투자와는 달리 생산품목의 다양화를 통해 해외 공장을 종합공장화해 나간다는 전략아래 내년 상반기중에 총6천만달러를 투자 현재 컬러TV 냉장고등을 생산하고 있는 멕시코공장의 생산품목을 VCR 모니터 등으로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세탁기 냉장고 CPT를 생산하는 종합공장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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