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통신처리연구부, 95년 3월 통신처리시스템 상용화

사전등록 및 가입절차없이도 PC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개방형 정보유통 서비스가 내년 3월부터 상용화될 전망이다.

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통신처리연구부는 개방형 정보유통을 가능케 하는 통신처리시스템(ICPS) 개발을 완료,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 에 돌입하기 위한 시험운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처리시스템은 전화가입자망(PSTN)의 이용자 터미널과 데이터통신망(PSD N)의 정보서비스센터를 연결, 정보통신서비스의 관문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 교환기와 정보서비스센터를 PAD로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정보서비스 방식을 대체할 전망이다.

PAD방식이 통신처리시스템에 의한 서비스로 바뀌면 PC통신을 위한 ID등록이 사라지게 돼 누구나 전화회선을 통해 각종 VAN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의 01410서비스가 1만4천4백bps로 고속화될 뿐만 아니라 안내서비스의 이용으로 사용법도 훨씬 편리해진다.

또 정보제공업자(IP)로서는 ID의 폐지로 방대한 가입자 등록DB를 관리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정보이용료 회수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DB산 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ETRI에 따르면 ICPS망 구축을 위해 95년에 정보서비스액세스장치(ISAP) 1백 69대와 지역관리장치(M-OAM)인 타이컴 16대가 주요전화국에 설치되며, 2000 년까지 총 5백47대의 ISAP와 50대의 M-OAM이 하이넷-P 네트워크에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CPS는 동시에 1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ISAP와 이를 32대씩 묶어 지역 별로 관리하는 M-OAM으로 구성된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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