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방송을 두달 앞두고 있는 종합유선방송(CATV)의 방송국사업자들은 부가가치세 부과문제와 컨버터 보급, 택내설비인 전송망 설치 등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강원 지역의 30여개 유선방송국 대표들은 지난3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개최한 발전협의회에 참석, 이같은 애로사항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공보처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 건의했다. 이날 각 지역방송국 사업자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아직 국산 컨버터의 개발 및 성능시험이 완료되지 않아 보급이 늦어지고 있는 점과 유선방송국에 서 가입자까지의 전송망 시설가운데 인입부분에서 가입가정까지의 택내시설 설치에 관해 전송망사업자간의 이견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역방송국사업자들은 현재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공중파 방송 및 중계유선방송과는 달리 CATV에만 10%의 부가세를 부과할 경우, 초기 가입자를 감소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유선방송국 사업자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에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에서 종합유선방송이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줄 것을함께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공보처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는 정부부처 및 프로그램 공급업체, 전송망 사업자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내년 1월 시험방송이 실시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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