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되어가고있는 이동통신 유통시장을 정상화시키기위한 이동통신기기 유통 관리협회(가칭)가 설립돼 28일 여의도에 소재한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창립 대회를 개최한다. 이동통신시장을 이끌어가는 현장판매점들이 개최하는 이 대회는 일선판매점들의 삐삐단말기 판매마진이 거의 전무하고 이에따라 삐삐 사업포기가 속출하고 있는(본보 10월25일자) 우리나라 이동통신시장의 현주 소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있다. <편집자 주> 전국에 삐삐와 휴대전화기를 판매하는 위탁대리점이나 하부판매점들로 결성 된 이 협회는 현재 이동통신시장과 일선판매점들의 붕괴 원인을 삐삐서비스 회사 간의 과다한 출혈경쟁으로 보고 있다.
그 근거로 이 협회는 삐삐서비스회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임대제와 제2사업자 들의 OEM제도를 들고있다.
사실그동안한국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등 서비스사업자들은 가입자 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부터 3만~4만원정도하는 불법적인 삐삐 임대판매로 과도한 경쟁을 일삼아 왔다.
이로 인해 일선판매점에서 삐삐의 대부분이 값싼 임대형태로 팔리게 되었으며 이에따라 자급형태의 판매는 현저히 줄었고 삐삐 단말기 가격은 곤두박질 쳤다. 따라서 올초만해도 일선판매점에서 삐삐 단말기판매로 인한 마진은 3만~4만 원정도 되었으나 지금은 많이 남으면 5천원정도이고 거의 대부분은 마진을 얻지못하고 있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또 이들은 제2사업자의 OEM이 시장을 어지럽히는 요인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제조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으로 제품을 공급받는 서비스 회사들은 형식상의 자회사를 설립,이들을 통해 특정대리점에 덤핑공급하고 있어 삐삐 가격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서비스회사의 특판팀은 단체물량의 입찰에 거의 파격적인 가격 예컨대 삼성 위드미는 현재 가입비를 포함 1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이들은 5~ 6만원정도 제시)으로 참가해 대리점들을 제치고 낙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단말기판매로 마진을 남기지 못한 일선판매점들은 결국 서비스회사 들의 이익을 만들어 주는 시녀(?)역할만을 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체신부의 무선호출기 이용약관은 서비스회사만 유리하게 제정되어있어대리점들의 재산권은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서비스 회사에 빼앗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96년부터 출발할 휴대전화기 경쟁체제에서도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계이동통신이 삐삐처럼 임대제와 OEM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휴대 전화기 시장조차 삐삐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전국의 판매점들이 참가하는 이번 창립대회는 단지 이익 집단의 집단행동이 아니라 생존권을 스스로 지키기위해 취해진 것"이라며 영세한 대리점이나 하부판매점들이 이런 모임까지 결성하는 것에 대해 정부 관계자나 서비스회사들은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힌다.
<박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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