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WS) 상에서 x86계열 PC의 응용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PC에뮬레이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2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 전자공학과 경종민교수팀은 현대전자와 공동으로 386/486/펜티엄 PC 에뮬레이터인 "플렉스(Flex)PC" 시리즈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플렉스PC는 386및 486칩의 동작은 물론 실제PC의 하드디스크, 플로피디스크 그래픽카드, 키보드등의 주변장치를 모두 C언어로 기술한 SW로서 유닉스 운용체계상의 X윈도를 통해 PC의 응용SW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경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PC에뮬레이터를 통해 도스는 물론 윈도즈를 부팅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현재 속도는 스파크10 워크스테이션 상에서 XT정 도에 불과하나 코드 최적화및 간략화작업을 거치면 상품화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경교수팀은 PC에뮬레이터 개발이 체신부의 제조업 경쟁력강화사업인 PC칩세 트개발과제와 상공부의 "일렉트로 21" 과제의 하나인 차세대 MPU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설계된 CPU를 실제로 제작하기 전에 소프트웨어 상태로 에뮬레이션(흉내 내기)함으로써 설계의 결함여부를 검증하는 도구인 PC에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해 CPU는 물론 CPU개발도구까지 국내기술로 개발한 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평가된다. <대전=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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