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산업혁명이후 과학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문명의 발전을 이루어 왔다.
오늘날에도첨단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꿈의 문명을 이룩하고자 각국이 노력하고 있다. 멀티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정보고속도로의 구축, 우주이용을 위한 항공우주기술의 개발, 인류의 복지향상을 위한 유전자공학의 발달 등여러분야에서 이러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수출입국을 내세워 산업화를 이룩한 현재 과학기술입국의 기치아래 과학기술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G7 프로젝트의 수행, 2015년까지 44조원의 재원을 투입할 첨단고속통신망 구축사업, 우주산업 기술개발 21세기 미래업종으로서의 생명공학, 신소재 사업 등 많은 사업이 범 국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분야에서 선진기술을 획득 보유하고 국제경쟁력을 제고해 선진산업국가로 발돋움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복지국가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전국민과 정부가 일치합심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자랑스러운 복지국가 또는 꿈의 새로운 문명이란 과연 선진과학기술의 획득과 첨단산업사회의 구축만으로 이루어질 것인가. 산업기술의 발전에는 순기능적 측면과 함께 반작용으로 발생되는 역기 능적 측면이 항상 따르게 된다. 이러한 역기능은 산업혁명이후 환경파괴현상 이 수반되어온 사실이 대표적으로 잘 말해주고 있다.
산업기술발전에 따른 역기능적 측면은 순기능의 발전과정에서 예측가능한 경우와 간과되거나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측 가능한 경우 역기능 작용을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순기능 측면을 극대화시켰을 때 진정한 산업기술의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역기능작용을 억제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신용사회에서정보의 불법유출로 인한 개인생활 피해발생, 범죄 억제를 위한 각종 시사프로그램으로부터 모방범죄의 발생,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설계시공 한 교량의 붕괴와 문명의 이기에의한 집단참사의 빈번한 발생 등 이즈음 계속되는 많은 역기능적 현상이 이러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새로운 과학기술이 사회에 적용될 때 반드시 역기능 억제를 위한 제도적 보호및 통제장치가 철저하게 강구되어야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하여 전진만 할줄 알고 역기능 억제라는 반추작용을 소홀히 할 때 복지국 가의 꿈은 사라지는 것이다.
예측가능한 역기능에 대해서는 소수의 엘리트그룹이 역기능 억제를 위하여제 기능을 다할 때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그 역기능이 간과되기 쉽거나 예측 불가능한 경우도 얼마든지있다. 노벨이 다이나마이트를만든 후 이것이 전장에서 인명살상과 문명의 파괴에 쓰임을 보고 노벨상제도 를 창안하였으나 그 역기능을 제거하지는 못하였다.
이러한 경우, 뾰족한 해결방안이 있을 수 없다. 그렇지만 전혀 불가능하지만 은 않다고 본다. 한가지 해결방안은 첨단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 특히 가장 앞장서서 과학기술을 선도해가는 사람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인류 의 도덕적 양심을 존경하며 신을 경외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발전을 추구할 때 예측 불가능한 역기능의 발생은 최소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 짧은앞날의 일만을 중요시하기보다는 백년, 천년을 두고 이어질 후손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기술적, 경제적 측면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더 깊이 인식하는 마음 가짐이 과학기술인에게는 필요하다고 본다.
과학기술인들은 이러한 생각을 후배 과학인들에게 물려주도록 하며 더 나아가 과학기술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러한 정신을 확산시키는 책임의식 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마음이 과학기술인은 물론 신문명의 혜택을 받는 모든 국민에게 확산될때 진정한 복지국가의 틀이 세워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면적인 과학기술이 G7이 되는 것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후손의 진정한 복지를 위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국민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믿는다. 그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지속적인 과학기술 발전을 가능하게 하고 그러한 믿음을 간직한 국민만이 첨단문명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면적으로는 경제산업적 측면을 강조한 과학기술 발전방안이 추구되고 내면 적으로는 역기능을 억제 조화시킬 수 있는 정신력을 우리 국민이 갖출 때 우리나라는 진정한 의미의 과학기술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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