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3~4대만 가지고 있으면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낫다." 자판기의 운영수익이 설치 장소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커피 등 판매상품에 들어가는 재료비 역시 운영자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 말의 진위를 딱 잘라 가려내기는 힘들다.
그러나모든 변수들을 평균치로 잡아 순수익 정도를 추산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잔당 2백원의 가격으로 일일 평균 1백잔을 판매할 수 있는 커피자판기 1대는 월 3천잔의 커피를 판매, 6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이월매출에 감가상각비와 전기료, 재료비 등 자판기 운영에 따르는 지출액 을 빼면 월수익이 나온다.
5년사용을 기준으로한 회계상의 정액계산법에 따르면 일반 중형 커피자판기 의 경우 월 4만8천원이 감가상각비로 상정된다.
전기료는 설치된 자판기가 온전용이라고 할 때 월 2만5천원 정도 나오는 것이 보통.
가장유동적인 변수라 할 수 있는 재료비의 경우 일반적인 배합비율 커피 1.8g 설탕 5.7g, 프림 6g을 적용 하면 종이컵을 포함해 한잔당 대략 60원 의 비용이 들어간다.따라서 재료비는 월 18만원으로 산출된다.
결국총지출액은 25만3천원이고 이를 월 총매출액 60만원에서 빼면 34만7천 원이 이익이다.
계산상으로는일일 1백잔을 판매할 수 있는 커피자판기 1대로 월수익 34만원 정도는 보장되는 셈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커피자판기 1대로 월 3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일은 드물다는 것이 실제 운영자들의 이야기다.
하루1백잔 이상을 판매할 수 있는 장소 구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운좋게 찾는다 하더라도 그런 좋은 장소들은 대부분 자릿세라는 명목으로 운영 상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물론이같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괜찮은 장소만 확보할 수 있다면 자판기가 의외의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도 못한 조건에서 자판기 몇대로 떼돈 벌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따라서저렴한 가격에 위생적인 제품을 제공한다는 자판기의 기본적인 서비스 개념이 무시되고 수익성 향상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판기보급 확산기를 맞고 있는 국내 시장이 일부 자판기 운영자들로 인해자판기에 대한 인식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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