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제일 각광받은 제품은 단연 녹즙기이다. 녹즙기시장은 단시간내 1천억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현재 20여 개에 달하는 중소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린파워는돋보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개발에 주력,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녹즙기전문업체다.
80년대중반 강원지방에서 건강식품 유통사업을 벌였던 그린파워의 김종길사 장은 지병이던 신장염치료에 자연식과 녹즙시음을 병행, 큰 효과를 본 이후 이의 보급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영세업체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제조해 팔던 제품에 만족하지 못했던김사장은 89년 스스로 녹즙기제조업체를 설립해 녹즙기업계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녹즙기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했던 데는 88년 올림픽이후 레저및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고만고만한 자본이 일시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녹즙 기업 계에서 그린파워가 시장지분을 선점해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는 것은 이같은 시장 자체의 호황과는 별도로 사업초기부터 연구개발에 집중투자, 창의력 을 잃지 않아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사장의 자체평가다.
그린파워는 영업망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남들보다 앞서 가는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체연구소부터 마련, 즙과 찌꺼기가 자동 분리되는 녹즙기를 개발해 첫 상품화했다.
그러나각고의 노력끝에 만든 첫제품은 적정가격선을 맞추지 못하면서 총94 대를 팔고 단종되고말았다.
이에연구팀은 다시 개발 작업을 거듭했고 6개모델의 개발에 실패한 끝에 91 년 "GP-1"이라는 모델을 개발, 비로소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1년후그린파워는 다시 쌍기어의 한쪽에 아세탈수지를 덧씌움으로써 불순물 발생을 막은 클린기어방식을 선보여 독창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소비자 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게 된다.
93년"발명의 날"에 대통령상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린파워는 지속적으로 개발부문을 확충, 현재 3개 자체연구소를 비롯해 대학연구소및 용역연구단체 10군데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현재 발명특허 1건(원적외선 방사체 내장 착즙장치)을 포함, 35건에 달하는 특허를 가지고 있다.
녹즙기사업의성공을 바탕으로 그린파워는 최근 기타 건강관련기기로 사업다 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92년 시작한 정수기사업을 올하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공기방울 발생장치를 이용한 식기세척기를 비롯, 원적외선치료기 사업도 준비중이다.
또최근 북한의 신덕샘물을 반입, 국내에 판매할 목적으로 중국 유통사와 합작으로 이스턴그린파워라는 법인을 지난 6월 설립하기도 했다.
김사장은"녹즙기를 비롯한 자사의 제품들이 "국민건강"을 상품으로 한 것인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기업의 힘을 집중, 소비자의 만족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제일의 종합건강전문업체로 발돋움할 작정" 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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