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업체인 MCI사가 최근 무선통신사업부문 확대에 주력 해 온 넥스텔사 지분 17%를 13억6천만달러에 인수한다는 당초 계획을 잠정 연기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현재두 회사는 아직 인수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번 연기 조치로 MCI의 넥스텔 지분 인수 및 투자계획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이번 MCI의 인수계획 연기조치는 또 다른 출자업체인 모토롤러와 넥스텔, MCI 등 삼자간 주식인수가액 및 인수비율에 대한 입장차이로 빚어졌다.
이와관련, 모토롤러와 넥스텔은 3주전에 모토롤러의 주파수 사용권을 시가17억달러 상당의 넥스텔 주식과 교환해 넘겨 준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합의로 모토롤러는 MCI 보다 많은 21%의 넥스텔 지분을 보유하게 됐으며MCI는 지분율이 당초 17%에서 13%로 낮아지게 됐다. 결국 비슷한 금액을지불하고도 지분율이 훨씬 낮아진 MCI에서 불만을 제기, 인수가액을 주당 10 ~20% 할인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주파수 사용권 매각대금 평가액이 낮아질것을 우려한 모토롤러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편, 통신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MCI가 자본투자 및 사업제휴를 포기함에 따라 전국적인 무선통신 서비스망을 구축해 휴대전화와 경쟁한다는 넥스텔의 계획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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