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던네트워크 눈부신 기술발전"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근교의 마쿠하리(막장) 전시장 에서는 "네트월드+인터롭 94 도쿄"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와 독일 베를린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개최됐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아시아지역 네트워크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3.인터롭 전시회 세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전시회인 인터롭이 맨 처음 막을 연 것은 지난88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였다.

이에앞서 86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는 당시 점차 관심이 고조 되고 있던 네트워킹에 관해 관련업체들이 모여 회의를 했으며 이듬해 3월 역시 같은 장소에서 TCP/IP의 상호운영성(Interoper-ability)에 관한 회의가 열렸다. 전시회 형태로는 88년 처음 열린 산타클라라 인터롭에서는 네트워크 관련 회의와 세미나에 2천6백명이 참가했고 5천4백명이 전시회를 참관했다.

그이후 인터롭 전시회는 해마다 규모가 커졌고 개최장소도 미국 위주에서벗어나기 시작, 93년 10월에는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인터롭 전시회는 92년 12월 노벨사의 제안을 받아 들여 올해부터 네트월드 인터롭 으로 전시회 명칭을 바꾸어 열게 됐고 내용도 전시회뿐만 아니라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회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형식을 띠게 됐다.

이번도쿄전시회에서도 전시회에 앞서 25일과 26일 양일간 네트 워크 전문가 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도쿄 전시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총 1백70여개의 업체들이 9백여개의 부 스를 설치, 전시회에 참가했다.

주요출품제품을 보면 우선 전송과 정보통신 부문과 관련해서 ATM(비동기 전송방식 .셀룰러.CIT Computer In-tegrated Telephony).프레임릴레이.ISDN(종 합 정보통신망).페이징시스템.PBX(사설구내교환기).인터네트 등이 출품 됐고미디어 및 프로토콜과 관련해 1백Mbps 이더네트와 ATM.이더네트.FDDI. 토 큰링 등이 출품됐다.

네트워킹인프라구조와 관련, 브리지.케이블링-와이어링.게이트웨이.허브.모 뎀.라우터.서버와 슈퍼서버.무선네트워크 제품들이 출품됐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로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SW)와 개발툴.전자우편.그룹 웨어 및공유 애플리케이션.미들웨어.네트워크 관리 및 보안.생산성 향상 애플리케이션.작업 흐름도 애플리케이션 등이 주로 출품됐다.

이와함께 네트워킹 워크스테이션(WS)으로는 도스와 매킨토시. 유닉스.Micr os-to-Mainfr-ames.이동용 옵션 등이 출품됐고 무선 또는 이동용 컴퓨팅 제품과 관련해서는 전송서비스.셀룰러 옵션랩톱.노트북 및 서브노트북 컴퓨터 .PCMCIA.PDA.펜컴퓨팅.무선LAN.WAN.MAN 등이 출품됐다.

이밖에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으로 보드관련 제품들과 대량저장.주변기기. 전원보호장치 등이 출품됐고 멀티미디어와 관련해서는 저작(Authoring) 시스템 과 툴, AV 보드와 소자, CD-롬 기술.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데스크톱시스템.이미징시스템.상호교류 컴퓨팅.스마트 TV.음성 및 비디오 보드.전자우편 (E -Mail)과 음성우편(Voice-Mail) 그리고 팩스 등을 통합한 메일박스.화상회의.비디오-데이터시스템 등이 출품됐다.

솔루션공개쇼(SSD, Solutions Showcase Demonstrations)는 전통적으로 인터 롭쇼에서 네트워크 사용자들에게 네트워크 기술이 어떻게 상호 운영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핵심적인 이벤트의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

참관자들은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출품한 네트워크 제품들간의 상호운영 성을 직접 구현해 봄으로써 가장 최신의 기술을 더욱 확신을 갖고 적용할 수있다. 이번 도쿄 전시회에서도 여러가지의 솔루션들이 공개됐는데 대표적인 것들이ATM을 비롯해 ISDN.FDDI.프레임릴레이.네트워크관리.전자우편교환.DTP (Dist ributed Transaction Processing) 등이다.

이번도쿄 인터롭전시회에서 SSD에 참가한 업체들을 보면 우선 ATM 부문에서는 일본IBM.일본웰프릿.일본선마이크로시스템즈.일본시스코시스템즈.일본 DEC.뉴리지네트워크재팬.후지제록스 시놉틱스커뮤니케이션즈 등을 비롯해 순수한 일본업체로는 NEC스미토모.도쿄일렉트론.히타치.요코가와디지털 컴퓨터 등 총 12개사가 참가했다.

ISDN과관련해서는 NEC.NTT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엘믹크시스템즈.스와이야트 란스테크.소니.일본시스코시스템즈.대흥전기제작소.일본무선.후루가와전?공 업 등 9개사가 참가했으며 회선은 NTT가 전담했다.

FDDI부문에서는 소와무선.스미토모.도시바.일본시스코시스템즈.히타치.후루 가와전기공업.마크니커 등 7개사가 참가해 네트워크를 구성했으며 네트워크 관리와 관련해서는 스미토모.일본선마이크로시스템즈.후지크라.후지 제록스/ 시놉틱스커뮤니케이션즈.마크니커.요코가와 휴렛팩커드 등 6개사가 참가했다 이와 함께 전자메일교환 부문은 자스트시스템.도시바.니프티.노벨.후지쯔.마 이크로소프트.로터스 등 7개사가, 프레임릴레이 부문은 아스콤타임플렉스. NEC.오키.소니.일본시스코시스템즈.일본DEC.일본 모토롤러.뉴브리지 네트워크 재팬.후지크라.후루가와전기공업.후지크라.후지쯔.노던텔레콤재팬, 요코가와디지털커뮤니케이션즈 등 14개사가 참가하고 회선은 NTT가 제공했다.

이밖에분산트랜잭션 처리부문은 NEC.일본IBM, 일본DEC.히타치.후지쯔. 요코 가와휴렛팩커드 등 6개사가 참가했다.

SSD 가운데에서 ATM은 지난번 라스베이가스와 베를린 전시회와 마찬 가지로 업체들은 물론 참관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끈 부문이었다.

지난6월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네트월드+인터롭 쇼에서처럼 도쿄 전시회 에서도 미국 포어 시스템즈사와 네트에지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근거리 및 구내 ATM교환기와 양사의 향후 개발계획에 관심이 집중됐다.

포어시스템즈사는ATM인터네트워크 솔루션 개발 방향과 관련, 몇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우선 모든 개발 방향의 초점을 앞으로 수년내에 네트워크 추세가 ATM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쪽으로 전이해 간다는 데 맞추고 이 과정에서 더욱 설치가 쉽고 비용효과적인 고성능 네트워크를 개발하며 유저들에 대한 서비스는 향상시키되 네트워크 운영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같은가정하에서 포어시스템즈는 "포어소트(ForeThought)"라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포어소트"는기존의 전통적인 LAN과 WAN등을 ATM과 통합한다는 개념이다.

"포어소트"는스위치와 어댑터 제품군인 포어러너와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인 포어뷰(Fo-reView) 그리고 고성능의 ATM 인터네트워킹과 연결된 제 3의하드웨어 등을 함께 연결시키는 일련의 소프트웨어군 개념이다.

포어시스템즈사가제공할 포어소트에 기초한 ATM 인터네트워킹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인터네트워크의복잡함과 운영비용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으며 LAN 대 LAN 또는 LAN 대 ATM 트래픽이 원활히 흐르도록 인터 네트 워킹한다. 이와 함께 데스크톱에서부터 WAN, 백본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 하고 전통적인 기존의 네트워크에서 ATM환경으로 무리없이 전이할 수 있도록해주는 특징을 갖는다.

이번도쿄 전시회가 다른 전시회에 비해 특이하게 운영됐던 점은 참가업체들 이 자사의 네트워크 제품들로 인터롭네트라는 네트워크를 구성한 것이다.

전시회참관자들은 전시장에서 직접 인터롭네트의 연결상태와 작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같은점을 강조하기 위해 주최측에서는 도꾜 네트월드+인터롭전시회의 캐 치프레이즈를 "I Know it works, I saw it at Networld+Interop"로 정했다네트워크 부문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미국업체들의 우위는 이번 도쿄 네트월드+인터롭 전시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는데 좀 특이했던 점은 일본업체들이 네트워크 분야 진출에 적극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미국의 경우 주로 컴퓨터 업체들이 네트워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의 경우 컴퓨터 업체들은 물론 정보통신 업체들의 네트워크 사업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전시기간중전시회와 별도로 국제 회의실에서는 여러가지 주제의 특별회의가 진행됐다. 6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 회의는 트랙1에서는 인터네트워킹과 관련해 인터네트 프로토콜의 미래, 인터네트의 글로벌화, 인터네트의 상업화, 인 터네트 서비스, ISDN과 인터네트워크의 연결 등의 주제로 회의가 열렸다.

트랙2에서는미디어와 전송이라는 대주제 아래 ATM으로의 이전을 위한 기획 , 프레임릴레이의 실현 가능성, 무선LAN, 주문형비디오(VOD), HDTV의 현 위상과 미래, B-ISDN의 애플리케이션, 이동 노드(Node), 인텔리전트 스위칭 허 브 등에 관한 회의가 개최됐다.

트랙3의대주제는 네트워크 및 시스템 관리와 보안이었는데 여기에서는 데스 크톱 관리, LAN-WAN 수리와 그 툴, 네트워크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사례 연구 , 네트워크 관리에 관한 최근의 추세와 문제점, 인터네트의 보안 등에 관한 회의가 집중적으로 열렸다.

트랙4에서는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서비스라는 주제로 EDI와 X.435, 데이타베이스 엔진과 미들웨어.분산처리과정.인터네트와 관련된 멀티미디어 문제 들, 기가비트급의 네트워크를 위한 멀티미디어 어플리케이션과 요구들, Pee r-to-Peer 네트워킹, 그룹웨어/CSCW, 객체지향서비스, 엔터프라이즈 전자우편 시스템 및 전자우편 게이트웨이, K-12교육을 위한 네트워크 지원 등에 관한 회의가 개최됐다.

클라이언트-서버기술과 플랫폼이라는 주제의 트랙5에서는 네트워크 서버 운영시스템 X 윈도와 X 터미널, 클라이언트-서버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사례연구 신뢰성과 성능 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설계방안등에 관한 회의가 열렸 으 며 트랙6에서는 지역과 사회문제라는 주제로 오락과 네트워크서비스, 네트워킹 아시아, 일본의 정보 인프라구조와 전략, 글로벌 네트워킹의 사회적인 관계등에 관한 회의가 열렸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