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단 반도체장비 전문공단으로 자리잡고있다

천안공단이 반도체장비 전문공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천안공단은당초 반도체산업협회를 포함해 22개 중소 장비업체가 공단입주를 신청했었으나 경기악화에 따른 자금난등으로 착공을 미루고 상당수의 업체는 공단입주를 포기, 공장용지를 반납하는등 어려움을 겪었었다.

지난해봄에는 (주)대보.서울일렉트론.한양기공.제인테크닉.태산 엔지니어링.극동 뉴메릭.동일교역(일부)등 7개반도체장비업체와 금성하니웰 등 8개사가 총7만8백38평방미터(2만1천4백30평)의 공장용지를 반납, 재분양에 들어 감으로써 업계관계자들 사이에는 "천안반도체공단이 결국은 타업종 업체들을 대거 받아들여 전문공단 조성계획은 실패하게 될 것"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다행히 이같은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지난해 장비시장이 조립및 유틸리티장 비를 중심으로 크게 활성화된데다 외국업체들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져 이들 반납공장부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국 내외 반도체관련 업체가 의외로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반도체장비전용공단의 경우 삼성전자와 대일본스크린이 합작설립한 "한 국DNS", 고쿠사이 덴키(국제전기)와 국내 보성상사가 55대 45의 비율로 합작 설립한 "국제일렉트릭",그리고 삼성전자.한양기공과 일본의 도와사가 합작설립한 "한국도와"등 신설 합작사가 각각 2천평의 용지를 신청했고 미국장비업체인 "한국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가 각각 2천평과 5천 평의 용지를 재분양받았다.

이들중한국DNS는 작년 6월말에 착공, 내달 준공할 예정이며 국제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장건설을 진행중이다. 미국계장비업체인 한국 램 리서치 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는 각각 3월말과 오는 3.4분기초에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며 한국도와 역시 연내에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기존에분양받은 업체들 가운데도 신영하이테크와 미래산업이 각각 작년 8월 과 11월에 공장을 완공,이미 입주해 있으며 성원에드워드도 작년말에 공장을 완공,일부 입주를 시작했으며 오는 5월에는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주)한미.동일교역.동일엔지니어링.삼우내외산업등도 모두 작년 10~ 12월 사이에 공장건설을 시작해 올해에는 정상가동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구 입주업체 14개사 가운데 월기연과 범진정밀등 2개사를 제외한 12개 업체가 이미 공장을 완공해 입주했거나 적어도 내년까지는 공장을 완공 하게되는 셈이다.

이와함께반도체장비 전용공단은 아니지만 역시 천안 제2공단중 금성 하니웰이 부분 반납한 8천여평의 부지도 "아남반도체기술"이 재분양 받아 지난 3일 착공식과 함께 공장건설에 들어가는등 기존업체들이 반납한 공장부지에 지명 도가 높은 6개 업체가 공백을 메우고 들어왔다.

이같은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관계기관과 업계의 일부관계자들은 "전화 위복 이라고 까지 말하기도 한다.원래 입주대상업체들보다 이들이 반납한 공장부 지에 새로 들어오게 된 업체들이 모두 지명도가 높은 업체들인데다 이들중몇몇업체는 천안공단에서 드물게 대단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천안반도 체장비 공단의 체면을 살릴수 있게된 데다 신규 입주업체들의 대부분이 외국 단독 또는 합작 업체들이어서 국제협력의 장으로도 활용할수 있을 것이라는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어플라이드와 아남반도체기술의 공장은 외형만을 보더라도 단연 두드러진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가 5천평의 부지에 건설할 연건평 3천평의 반도체장비 조립공장및 관련 기술센터는 본사에도 아직 갖추지 않은 최첨단 설비를 갖출 초현대식 공장으로 이의 건설에만도 2백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남반도체 기술이 8천평의 부지에 건설중인 연건평 4천8백평 규모의 공장도 최첨단 청정시설을 갖춘 복합공장으로 반도체 제조용 핵심소재인 포토마스크 와 리드프레임을 각각 월 3천장과 6백만개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어서 규모나 역할등 모든 측면에서 천안공단의 얼굴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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