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캠코더지상 전망 밝아

일본에서 캠코더가 순조로운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년중 수요가 가장많은 봄철 입학 특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업체들의 신제품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일본시장의캠코더수요는 지난 90년 1백80만대를 기록한 이후 91년과 92년에 는 계속 전년수준을 밑돌았으며 지난해에는 92년에 비해 3.4% 늘어난 1백16 만9천대를 기록, 가까스로 2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다. 또한 올해 일본 캠코더시장은 연간 1백30만대 내외의 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캠코더시장은 단시일내에 급성장한 대표적인 시장으로 장래의 유망시장 으로 일컬어졌으나 지난 몇년간 거품경제 붕괴의 여파로 여행수요 등이 일단 락돼 수요부진에 허덕여 왔다. 또한 보급률도 25% 가까이 상승 하였고 특히 어린이의 성장기록을 찍는 연령층에 대한 보급이 포화상태에 이르 렀다는 배경도 있으나 액정모니터를 장착한 캠코더 등 새로운 사용법을 제안하는 신제 품이 잇따라 선보여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급선회하고 있다.

특히봄철 입학특수를 맞아 각 업체들의 신제품출시도 활발해지고 판촉 전략 과 일체화된 전략등이 전개되고 있어 올해 일본캠코더시장의 활황이 기대되고 있다.

작년캠코더의 일본내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3.4%증가한 1백16만9천대를 기록했다. 지난 92년 10월에 샤프가 액정모니터를 장착한 8mm캠코더인 액정뷰캠 을 선보인데 이어 작년 봄에는 마쓰시타전기가 8만엔대의 VHS캠코더인 팟토루 를 소니는 8mmHi8기종인 "TR2", 후지사진필름은 8mm Hi8기종인 심플Hi8 등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하해 1~5월까지는 모두 전년 수준을 웃돌았다. 이같은 호조는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다시 수그러들었으나 초가을이후 각업체 들의 신제품 공세로 시장이 다시 활성화됐다. 이결과 지난해에는 전년 수준 을 상회했다.

캠코더시장은지난 88년 1백28만대의 연간출하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백만 대를 돌파한 후 89년 1백59만대, 90년 1백86만대를 기록했다. 이제까지 계속 성장해 온 캠코더도 91년 1백52만대, 92년 1백13만대로 격감, 침체의 수렁에 빠졌다. 여기에는 이제까지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온 자녀들의 성장 기록용및 여행수요가 일단락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충분히 개척하지 못했다는 점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캠코더시장의활성화를 위해서는 캠코더의 용도확대, 사용자의 개척이 급선무가 되고 있는데 92년말께부터 시작된 각업체들의 새로운 개념 제품의 본격 적인 출하 등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거품경제의붕괴와 함께 침체에 빠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샤프 가 지난 92년 10월 시장에 선보인 새로운 개념의 캠코더 "액정뷰캠"이다.

"액정뷰캠"은사용자층을 고령자와 여성 등에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여러가지 사용방법을 제안한 것이 히트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캠코더의 기본용도를 노린 소니의 "TR시리즈"와 마쓰시타전기, 일본빅터(JVC) 등이 시판하고 있는 종래형 캠코더시장은 최대시장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작년 부터 액정 모니터를 부착한 제품이 시장에 잇따라 투입돼 시장의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각업체들이 내놓은 캠코더를 보면 10만엔내외의 보급가격대, 10만엔 부 터 20만엔사이의 중.고급 가격대, 20만엔 이상의 고급기종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들 업체가 가장 주력해서 출하하고 있는 것은 10만엔에서 20만엔사이의 가격대 제품이다.

캠코더는가정용VCR등과는 달리 75%가 고화질이고 나머지 25%는 노멀 타입 이다. 또한 수요형태는 신규가 70%, 교체수요와 추가구매가 30% 로 보급률 이 아직 25%로 낮은데 비해 추가구매와 교체구매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 이다. 올해 일본캠코더시장은 1백30만대로 전년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 중에서액정모니터를 장착한 제품은 시장의 3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샤프가 선두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소니가 지난 2월부터 3인치 컬러액정모니터를 부착한 "핸디캠코믹스 CCD-SC7"의 발매에 나섰다.

또한후지사진필름도 이달들어 "심플-Hi8"을 발매하는데 이달말에는 액정모니터도 시판할 계획 이다. 촬영시에는 액정모니터를 사용하지 않고 광학파인더를 이용해서 찍은 다음 촬영한 화상을 곧바로 보고 싶을때 액정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노리고 있다.

올해일본의 캠코더수요는 새로운 용도개발을 노린 액정모니터장착제품 등이 본격화되어 새롭게 전개됨과 동시에 10만엔내외의 저가제품과 조작을 간편하게한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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