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업계 경영쇄신 "신풍" 불고있다

올들어 AV 전문업계가 품질 및 원가절감등 대대적인 경영혁신 운동에 나서고있다. 해마다 계속되는 행사와는 달리 올해의 경우 제2창업등의 비장한 각오로 생산현장은 물론 사무부문에서 과감한 혁신운동이 한창 벌어지고있다.

이같은배경에는 전반적으로 올해가 국내 AV전문업계로서는 산업구조조정 과 정상 중요한 시점인데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기업환경을 극복하기위해서도자기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개방을앞두고 있는 업계로서는 품질 및 사무능률향상등 선진경영기법으로의 개선 없이는 값싸고 질좋은 외국제품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깊게 깔려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각사 경영진들은 과거와는 달리 경영혁신운동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주)인켈(대표 최석한)은 올해 경영혁신목표를 혁신적인 시간관리로 정하고이를 실천 하기 위한 "STREAM 30"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영진의 개편과 천안 공장이전을 통해 올해를 제 2도약의 해로 정한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S TREAM 30" 운동이란 STRa-ight EArning Mo-vement의 약어로, 회사 목표 이익 실현을 위해 업무효율을 30% 향상시키는 경영혁신운동이다.

이를위해 *관리시간의 단축 *개발일정 준수 *공정관리를 통한 판매 물량 의 적기 공급 *부품등 표준리드타임의 설정 *고객만족도 향상 등을 중점추진전략으로 삼고 있다.

해태전자(대표신정철)도 올해를 제2창업의 해로 선포하고 경영혁신운동으로 "ACTION-NOW"운동을 지난 1월부터 펼치면서 회사전부문에 걸쳐 사원의식구조 개혁에 나서고 있다.

해태전자는 *새로운 사고 *새로운 행동 *새로운 힘을 3대 의식 혁명 목표 로 삼고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사업영역확대, 총괄품질경영체제등 경영 방침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의 실천방안으로 올해 연중행사로 기업문화등 전사원 교육을 실시하고 3월부터 전사원이 이 운동마크를 부착하는 등 홍보활동에 나서며, 이와 관련된 사내 소식지와 우수개선사례등의 발표회를 갖는 한편 매월 1회씩 부서별로 개선토의날 행사를 갖기로 했다.

해태전자는이 운동을 올해부터 그룹중장기 경영계획이 종료되는 오는 97년 까지 4단계로 구분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남전자(대표김주연) 도 내년부터 시장개방에 따른 무한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BR(비즈니스리엔지니어링)를 회사 실정에 맞게 적극 추진, 업무목표를 내부지향적인 것에서 고객지향적 방향으로 전환하는 경영 쇄신을 펼치고 있다.

이회사는 그룹차원에서 실시하는 기업리엔지니어링운동 이외에 "SAVEMET 94 "운동을 통해 QC(품질관리)체제를 강화하고 생산과 업무효율성을 높여 군살 빼기에 나서고 있다.

아남은 물자.경비.시간등 기업의 3대요소를 절약,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실시하는 이 운동의 중점추진전략으로 결제권한의 대폭 이양 *생산공정의 집중관리 *부품 확정발주제등을 실시하고 있다.

태광산업 (대표 이기화)도 경영혁신운동의 하나로 "고객이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품질우선주의 운동을 본격 화하고 있다.

이회사는 이의 실천방안으로 *앞서가는 제품개발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 *신뢰성있는 품질유지 등을 3대목표로 상품기획력의 향상과 원가절감, 신뢰 성향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태광은특히 이 운동을 통해 제품생산라인의 직행률 목표를 지난해 90%선에 서 올해 93%로 높이고 QC검사합격률도 95%에서 98%로 높일 계획이다.

AV전문업계가추진하는 이같은 경영혁신운동이 지난해 국내외 기업을 강타한 BR바람에 자극 받은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지만 과거 가전3사나 일본기업등에 서나 볼 수 있었던 이같은 운동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국제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현시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움직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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