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개방을 맞고 있는 중국에 컴퓨터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반적인경제 성장과 함께 중국의 컴퓨터 산업 또한 급성장의 계기를 맞고있어 외국 기업들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는 주요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중국 내부에서는 하이테크 분야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는 자영업자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PC시장은 지난 5년간 매년 25%가 넘는 급 신장세를 지속해왔으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관련기관의 집계에 따르면 92년 중국 PC시장 판매대수는 20만대정도 였으나 지난해에는 35만대 규모로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00년까지는 PC 판매대수가 1백만대로 성장할 것으로전망된다. 중국 PC시장의 특징은 AST 리서치를 비롯, 컴팩컴퓨터.IBM사 등 미국 업체들 이 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중국 PC시장의 외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66.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미국시장에서는 5, 6위정도에 머물고 있는 AST리서치는 중국 PC 시장에 서는 26.9%의 점유율로 단연 선두로 나서고 있는 것이 커다란 특징이다.
이는중국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인식한 외국업체들이 앞다퉈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 최근 몇년사이에 컴팩.애플등이 잇따라 중국 시장 강화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NEC사가 중국내에서 워크스테이션 생산 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 이 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국내업체들 가운데는 장성사와 레전드사등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업체중최대의 PC생산업체인 장성사는 정부 및 관련기관에 PC를 공급,든 든한 시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홍콩의 레전드 홀딩사와 중국 과학아 카데미의 합작으로 설립된 레전드사는 자사 브랜드로 PC를 생산함과 동시에 미국의 AST리서치.IBM.애플.썬마이크로시스템즈사등 미국업체들의 제품도 공급 매년 2배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컴퓨터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최근 중국에서는 하이테크분야에서 새롭게 자신의 사업을 시작해보려는 기업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대학 졸업생들이나 교수들이 회사창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베이징대학 부근에는 이들이 설립한 소규모 기업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실 리콘 앨리(Silicon Alley)"로 불리고 있다는 것.
중국국가기획위원회 산하 경제연구학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자영업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12%가 증가한 1천9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테크산업분야에서 새롭게 기업을 일구는 이들은 주로 PC환경에 맞는 전문 소프트웨어나 응용프로그램, 혹은 애드 온 보드등의 생산,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80년대 초반부터 PC에서 한자처리를 가능케 해주는 소프트웨어개발에나선 왕용민씨는 컴퓨터산업의 성장과 함께 이제 어엿한 기업의 모습을 갖추고 일본의 카시오 컴퓨터사, 미국의 디지틀이퀴프먼트사(DEC) 등과도 계약을 맺는 위치로까지 부상했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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