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WS시장동향

워크스테이션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컴퓨터업계의"다운사이징(소형.분산처리환경)" 추세가 급진전되면서 새로운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워크스테이션은 90년대에 들어와 계속해서 성장률이 떨어지는등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PC시장이 고성능화되면서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인터내셔널 데이터사(IDC)에 따르면 세계 워크 스테이션 시장은 지난해 성장률이 6.3%에 머물러 전체 매출액이 1백3억 달러 정도를 나타냈다. 이는 연간 성장률이 50%에 달했던 80년대 말에 비하면 성장이 급격히 둔화된 것이다.

특히최근들어 고성능 PC 시장에서 강력한 성능을 지닌 PC 기종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워크스테이션 시장에도 위협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PC시장에서는 지난해 인텔사가 발표한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 "펜티엄"을 채용한 고성능 PC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IBM, 애플 컴퓨터, 모토롤러사등이 공동개발한 RISC(축소 명령어 세트 컴퓨팅) 칩 "파워 PC"를 장착한 PC가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고성능 PC 부문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것으로 예상된다.

펜티엄PC와 파워 PC를 장착한 PC등 성능이 기존의 PC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기종이 등장하면서 이제까지 "고성능"이라는 장점 때문에 워크스테이션을 선호했던 고객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올해는 PC 업체들이 기존의 워크스테이션 시장 영역으로 영향력을 확대 해나갈 것이며 고성능 PC와 하위기종 워크 스테이션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상황을 인식한 워크스테이션 업체들은 올해초부터 반격에 나서고 있다. 하위기종 워크스테이션의 가격을 대폭 낮춰 고성능 PC와 승부 하겠다는전략이다. 지난달 휴렛 팩커드(HP)사는 3천9백95달러라는 획기적인 가격에 워크 스테이션 신제품을 발표했으며 디지틀 이퀴프먼트사(DEC)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사 도 이달중에 4천달러 수준의 워크스테이션 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내달중에는 IBM 등이 RISC 칩을 채용, PC와 유사한 모델을 3천 달러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함께워크스테이션 업체들은 주로 유닉스 운용체계(OS)를 사용해왔던 워크 스테이션에서도 PC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HP는지난달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워크스테이션에서도 PC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발표했으며 썬사도 최근 유닉스 기종에서 "윈도즈"용 프로그램들을 사용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이같은 워크스테이션 업체들의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것인 지는뚜렷하지 않은 상태이다.

PC시장의 폭넓은 영역은 물량면에서 워크스테이션 시장과는 비교 할수 없기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텔의 경우는 올해안에 펜티엄칩을 최소한 6백만개 정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반면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전체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정도로 상대적으로 한정돼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워크 스테이션 업체들이 PC와 정면대결을 벌이기 보다는 PC로는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PC에 비해 워크스테이션이 우위를 차지할수 있으며 이같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새로 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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