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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3 회의에서 한국이 주도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 권고안 1건이 국제표준으로 예비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

예비승인된 권고안은 향후 4주 간 회원국 간 회람을 거치며, 반대의견이 없으면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된다.

한국 권고안을 예비 승인한 스터디그룹 13(SG13)은 미래네트워크, 빅데이터 분야 연구를 수행한다.

예비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기능적 구성 요소 등을 정의했다.

지난해 7월 KT, SK텔레콤 등이 제안해 개발을 시작했으며, 한국 7개 기관과 해외 20여 회원사가 참여했다.

장비 업체가 아닌 이동통신사업자가 표준을 주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SG13 회의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제어 및 관리에 관한 신규 표준화 과제도 승인됐다.

지난해 8월 SG17 회의에서 SK텔레콤이 제안해 채택된 양자암호통신 보안 관련 4개 과제는 오는 9월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SG17은 사이버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정보보호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이경희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장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를 위해 필수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ITU-T 표준으로 채택돼 한국 기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후속 표준개발 과정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