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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캡쳐

이연복 셰프가 부산에서 홀로 생활중인 아들의 모습에 결국 울컥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연복이 자신의 중식당 부산점 팀장이자 아들인 이홍운을 만났다.
 
이날 그는 "엄마가 네 걱정을 많이 한다. 네가 혼자 부산에 와서 사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그의 아들은 "솔직히 애들이 정말 보고 싶다. 일 끝나면 애들이 자는 시간이라서 통화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보면 너하고 나하고 상황이 똑같다"며 "너희 어렸을 때 우리가 일본을 갔었지 않냐. 10년을 떨어져 지냈던 게 생각난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조금 도움이 될 거다"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아들의 집은 셰프 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냉장고 벽에는 배달 음식 광고가, 서랍에는 인스턴트 음식이 가득했다.
 
아들은 저녁 메뉴로 냉동 볶음밥과 먹다 남은 냉동 만두를 선택한 다음 빠르게 조리해 허겁지겁 먹었다.
 
아들은 "최대한 간편하고 손 많이 안 가게 먹으려 한다. 하루종일 간을 봐서 집에 와도 배가 안 고프다"고 털어놨다.
 

처음 보는 아들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 본 이연복은 울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