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벤처 1세대와 유니콘 기업 대표 등 혁신벤처기업인과 간담회를 갖는다.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핵심인 혁신벤처기업인을 격려하는 동시에 현장 애로사항을 살펴 정부 지원책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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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ICT혁신ㆍ제조업 미래 콘서트 행사에 참여해 국내 기업의 혁신 기술을 체험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10여개 혁신벤처기업 대표와 소규모 간담회를 연다. 지난 1월 대기업 총수,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만남 등에 이은 경제행보 일환이다.

간담회에는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오른 '유니콘' 기업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쿠팡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L&P코스메틱스 권오섭,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들과 함께 대표적인 벤처 1세대 기업인도 함께 한다. 네이버 이해진·마크로젠 서정선·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등이 자리한다. 정부에서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 일자리수석,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다.

벤처 1·2세대가 모인 만큼 민간 중심 혁신 벤처생태계 조성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미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 확대 적용에 대한 벤처업계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련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달 초 열린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올해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신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혁신적 창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그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혁신성장 정책의 중심축인 벤처기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2월에도 다양한 분야 기업인과의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