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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캡처

'황금빛 내 인생'이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아버지 천호진(서태수 역)의 위암 말기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혜선(서지안 역)은 "비행기는 오픈으로 바꿨다. 아빠는 순진한 거냐 단순한 거냐.말하지 말랬다고 가족들이 말 안 하겠느냐"라고 자신에게 병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던 천호진의 말을 언급했다.

이에 천호진이 "비행기 표 다시 바꿔라. 제날짜에 가라"라고 말했지만 신혜선은 "못 간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에 천호진이 "네가 안 가면 나보고 일찍 죽으라는 얘기다"라고 말했지만, 신혜선은 "아빠 같으면 갈 수 있겠느냐. 내가 시한부라면 아빠는 갈 수 있겠느냐"라며 울부짖었다.

신혜선은 이어 "갈 거다. 꼭 갈 거다. 그런데 가을 학기라 몇 달 늦게 떠나도 된다"라며 "아빠 왜 그렇게 생각이 짧으냐. 핀란드 갔어도 아빠 아픈 거 알면 다시 돌아왔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혜선은 "가을 연수는 꼭 가겠다. 그전까지는 아빠 옆에서 지내게 해 달라"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마지막 회를 2회 남겨둔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