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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볼빨간사춘기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내일 오후 8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오르는 가수 명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는 현재까지 볼빨간사춘기, 하현우, 전인권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음악감독을 맡은 양방언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앨범 '에코스 오브 평창(Echoes for PyeongChang)'에 하현우가 '정선 아리랑 록 버전'으로, 전인권 밴드는 '사랑의 승리'로 각각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 홍대 인디신에서 폭발적인 인기로 화제를 모은 볼빨간사춘기까지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볼빨간사춘기의 출연에 대해서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 국내에서 인지도는 높으나, 젊은 연령층에 집중적으로 알려진 인디밴드이기에 국제적인 행사 무대에 서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잔잔하면서 감성적인 음악을 주로 선보였던 볼빨간사춘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올림픽 개막식 현장에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힘도 없다는 평가다.
 
볼빤간사춘기의 평창 올림픽 개막식참여 반대 여론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림픽 개·폐막식 공연자를 재정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우리나라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의 노력과 땀이 들어갔다. 이런 행사 개·폐막식은 무게에 맞는 공연과 공연자들로 꾸며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데 전인권 씨와 볼빨간사춘기란 분들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전인권 씨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물간 창법과 감성의 가수란 말이 나오는 분 아닌가. 이 분을 그런 자리에 세운다니. 난해하다 못해 부끄럽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이 확산되자 볼빨간사춘기 측은 “안지영이 개막식에서 다른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자신의 노래가 아닌 평화를 상징하는 노래를 통해 선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