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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캡쳐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 출석이 예정된 5일 오전 검찰에 소환불응을 통보했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병기(구속)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2014년 10월 1억 원을 최 의원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당시 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로 2014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최 의원을 소환해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그 과정, 사용처 등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검찰 첫 소환에도 한 차례 불응한 바 있다. 최 의원은 특활비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 수사에 대해 "편파수사"라고 비판하며, "국정원 돈 1억원을 받았다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최 의원이 이날 검찰 조사를 받는다면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두 번째 현역의원이 된다.
 

국정원 특활비로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 여론조사를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은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검찰에 나와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