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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이 1일(한국시간) 자정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본선에 오른 각 대륙의 32개팀이 4팀씩 8조로 나뉘는 조추첨식은 각 팀의 운명 뿐만 아니라 대회 우승 구도까지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다.
 
이와 함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상대국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김남일 코치가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 출국해 운명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에 머물던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도 모스크바로 향했다.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같은 대륙의 국가는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없다. 다만 14개국이 출전하는 유럽은 최대 2팀까지 포함될 수 있다.
 
한국은 죽음의 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10월 발표한 랭킹 순에 따라 가장 아래인 포트 4에 배정된 한국은 최악의 경우, 1번 포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남미 강호 1팀과 2~3번 포트 유럽 2팀과 한 조에 편성될 수도 있다.
 
2번 포트에 스페인이 오고, 3번 포트에서 또 다른 유럽팀이 온다면 승부를 보기 어렵다. 3번 포트에서 유럽이 아닌 코스타리카나 튀니지 또는 세네갈 이집트가 뽑혀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반면, 최상의 경우 1번 포트에서 개최국 러시아나 폴란드가 한국과 같은 조에 올 수가 있다. 2번 포트에서 페루 또는 스위스가 포함되고, 3번 포트에서 이집트가 온다면 나름 선방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조합도 우리나라가 극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한편, 한국의 월드컵 참가 역사는 러시아에서 꼭 10회째를 맞는다.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기 전에 유일하게 참가했던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