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용량 제한으로 102대 차량만 기록도전…전기차 모델 13종 총출동

전기자동차 최다 동시 충전 세계 기록 도전에 전기차 237대가 참여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같은 공간에 237대 일반인 전기차가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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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기차 최다·동시 충전 월드 챌린지(EVuff@Seoul2017)' 행사에 전기차 237대, 35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KEVUA) 주최로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기차 최다·동시 충전 월드 챌린지(EVuff@Seoul2017)' 행사에 전기차 237대, 3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최다·동시 충전 도전에는 설비 용량 제한 등으로 102대 차량이 참여했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공유형 완속충전기(7㎾h급) 90기와 급속충전기(50㎾h) 6기를 포함해 일반 전기코드(200V)를 이용한 코드셋 충전기(약 3㎾h) 6대 등 총 102대의 동시충전이 이뤄졌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전기차 100대 이상 동시 충전은 세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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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전기차 모델만 15종으로 국내 판매 중인 모든 차가 한 곳에 모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국내 첫 고속 전기차인 2011년 현대차 '블루온'을 포함해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쏘울EV', 르노삼성 'SM3 Z.E.', BMW 'i3', GM '볼트(Bolt)', 닛산 '리프(Leaf)', 테슬라 '모델S', 르노삼성 '트위지(Twizy)', 대창모터스 '다니고(Danigo)' 등 배터리 전기차(BEV) 10종과 BMW 'i8', 기아차 '니로PHEV', '볼보XC90', '아이오닉PHEV', '볼트(Volt)'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5종까지 총 15개 모델이 참여했다.

김성태 전기차사용자협회장은 “최다 동시 충전 행사는 세계 기록 도전뿐 아니라 잘못된 충전인프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전기차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KEVUA는 올바른 전기차 이용 문화와 민간 보급 확대를 위해 설립된 만큼 앞으로도 대국민 대상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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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최다·동시 충전 월드 챌린지(EVuff@Seoul2017)' 행사에 237대 전기차가 참여했다.

한편, 충전 행사 이후 롯데월드타워 31층 'SKY 31 오디토리움'에서 이용자 포럼도 개최됐다. 전기차 이용자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이용 경험담과 충전기·차량·배터리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와함께 전국에 구축한 공용 충전소(급속)를 이용자가 한 곳씩 맡아 전담 관리하는 '공용충전기 서포터스 발대식'도 열렸다. 서포터스는 전기차 이용자가 거주지 인근 공용충전소 안전·운영 상태 등을 자발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관계 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함께 조치하는 봉사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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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최다·동시 충전 월드 챌린지(EVuff@Seoul2017)' 행사에 BMW 'i8'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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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