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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로고

중국 쇼핑 대목인 광군제(11월11일)를 앞두고 온라인 유통 대기업 알리바바와 JD(징둥)닷컴이 총력전에 나서면서 지난해 매출 기록을 깨고 세계 최대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세일에 명품 브랜드를 추가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 14만개 브랜드에서 1500만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해외 온라인 판매상이 지난해보다 급증한 6만 곳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지난해보다 22% 정도 오른 220억달러(한화 약 24조5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하루에만 180억달러(약 20조1000억원) 매출을 올려 미국 추수감사절(11월 4번째 목요일), 블랙프라이데이(11월 4번째 금요일), 사이버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첫 월요일)로 이어지는 쇼핑 기간 소비액(59억 달러)의 세 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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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는 중국 유통 업체들이 싱글족의 소비를 유도하려고 만든 날로, 2009년 알리바바가 가세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해 지난해 전 세계 거래 총액이 30조원을 돌파하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낀 연말 성수기 매출을 제쳤다.

올해는 특히 업계 2위 징둥닷컴의 반격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징둥닷컴은 중국 IT 대기업인 텐센트·바이두, 미국 월마트와 손잡고 전방위 공세에 나선다.


텐센트는 메신저 위챗으로 온라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중국 내 월마트 매장 400여 곳이 배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 가운데 알리바바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징둥닷컴은 20%로 추정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