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를 10만대로 늘리고, 이를 위해 충전인프라도 대거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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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전기차이용자포럼&페스티벌(EVuff)@서울' 일환으로 열린 '전기차로 달리는 남산서울타워' 행사에서 전기차 16대가 서울국립극장부터 남산서울타워까지 왕복 6㎞ 구간을 주행했다.

서울시는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25 전기차가 편리한 도시, 서울' 계획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충전인프라 접근 불편함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10만대를 공급하는 중장기 실천 전략이다.

시는 무엇보다도 전기차 운전자가 필요할 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소와 급속충전기를 설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형 집중충전소'를 도심·서남·동남·동북·서북 등 5대 권역별로 2곳 이상 설치해 전기차로 지방에서 서울을 드나드는데 지장이 없도록 한다.

서울형 집중충전소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며, 충전소 당 5∼10기 충전기를 구축한다. 주차 바(Bar) 등을 없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집중충전소를 올해 2곳, 내년 4곳, 2019년 4곳을 각각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시내 곳곳의 주유소, 자치구청사, 대형 주차장, 차고지 등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20205년까지 1500기 이상 설치해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충전하도록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5500대 수준인 전기차를 2022년 5만대, 2025년 1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4800여 대의 관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전기 시내버스·전기택배트럭·전기택시 등도 보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노선 전기버스 30대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며, 공회전이 많고 경유차가 대부분인 경찰 버스도 전기차로 바꿀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