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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프로필)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대법원장을 만나러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에 대해 언론을 의식한 쇼라고 지적했다.
 
곽상도 국회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늘 관용차를 타다 양승태 대법원장을 만나러 가는 날만 맞춰서 대중교통을 사용했다"고 운을 뗐다.
 
곽상도 의원은 이어 "언론에는 관용차를 타면 시간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중교통보다 관용차가 시간 더 맞추기 좋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지명발표를 듣고 예방시간이 정해진 뒤에 가는 방법을 고민했다. 춘천지방법원장 업무를 수행하라고 관용차를 줬는데 이게 법원장 일인지, 개인의 일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유를 털어놨다.
 
곽상도 의원은 또한 "대통령 명을 받아서 가는 거면 그게 공무지 왜 공무가 아니냐"고 되물었고 김명수 후보자는 "관용차를 쓸 생각도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쓰지 않는 것으로 했다. 관용차를 쓰면 혹시 혼이 날 줄 알았지…"라고 답했다.
 

곽 의원은 "그럼 그렇게 말씀하셔야지 시간 맞추려 했다고 답변하면 안 된다. 제가 경륜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이런 거다. 후보자 관용차 사용 이력을 보면 대법원은 4~5차례 다녀오셨다. 이러다 보니 후보자가 일종의 쇼를 한 게 아니냐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