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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강릉 여고생 폭행에 이어 이번엔 아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하루가 다르게 각 지역명이 붙은 폭행사건이 알려지며 ‘소년법 폐지’를 외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산 폭행’사건은 지난 5월에 벌어진 사건으로, 피해 학생 가족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학교 3학년 A 양과 고교 1학년 B 양이 중학교 2학년 C 양을 아산의 한 모텔로 불러내 도망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근 상태에서 1시간 20분간 무차별 폭행했다.
 
이들은 방에 있는 쇠로 된 옷걸이로 C 양의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얼굴 등을 마구 때리는가 하면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음식까지 먹도록 하거나 담뱃불로 C양의 허벅지를 7차례 지지는 등 학대했다.
 
이처럼 A양 등은 1시간 넘게 폭행을 이어가다 오전 10시 50분께 C양에게 “200만원을 벌어오라”며 모텔에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C양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여전히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상태다.
 
가해자 a양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B양은 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른 여중생에게도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불거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폭행을 당한 피해자 가족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온국민이 분노하는 모습을 보며, ‘소년법 개정’에 대해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법이 약하니 10들이 더욱 악해지고 있다”, “법 개정 할거면 빨리 하자”, “나중에 크면 엄청난 일을 벌일 것이다. 청소년 범죄부터 관리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악마다 악마. 어리다고 악마를 감싸주나?”, “뿌리 뽑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10대 때 저런 범죄자들이 20대 되면 청렴해지나? 성인 범죄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