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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또래 여중생을 폭행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가해 학생들이 폭행 과정에서 내뱉은 언행들이 또 한 번 큰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JTBC는 '부산 여중생 폭행 증언 녹취록'을 보도하면서 폭행 피해 학생의 친구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 친구는 "피 흘리니까 피 냄새가 좋다고 더 때리자고 했다"면서 "피 튀기면 더럽게 왜 피 튀기냐면서 또 때렸다"고 했다.
 
이어 "여기 남자 불러줄 테니까, 그건 아닌것 같다 하니 한 시간 넘게 때린 것 같다"고 증언했다.
 
앞서 두 달 전에도 피해학생이 폭행을 당해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부실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가해 학생들이 지난 6월 같은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자 가족은 "당시 가해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는데, 이들이 이번에 앙갚음을 한 것"이라며 이번 폭행 사건을 '보복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6월에 벌어진 폭행 신고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피해자 측과 연락이 되지 않아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폭행에 직접 가담한 가해 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