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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는 파스퇴르 바른목장 유기농 우유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친환경 유기농 원유를 파스퇴르 저온살균법으로 살균한 63℃ 저온살균 유기농 우유다.

파스퇴르 유기농 우유는 국내 유기농 인증은 물론 까다로운 국제 유기농 인증(IFOAM)까지 받은 원유로 만들었다. 무항생제, 무화학비료, 무농약에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받은 목장의 귀한 원유로 일 3000개 한정수량만 생산해 판매하므로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 주문은 파스퇴르 가정배달을 통해 할 수 있다. 주문 배달을 신청하면 유기농 우유 전용 프리미엄 보냉백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보냉백은 보냉 기능이 강화돼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저온살균은 초고온살균에 비해 단백질과 칼슘의 열변성 최소화해 우유 본연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결핵균과 같은 유해균만 살균해, 유익균이 살아있는 장점이 있다. 낙농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행해지는 공법이다.

저온살균우유는 낮은 온도인 63℃로 30분간 천천히 살균하기 때문에, 초고온살균법(보통 135℃에서 2초 이상)보다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 모든 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유해균만 살균하기 때문에 원유의 품질이 중요하다. 파스퇴르는 도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현재 일반 1급 A우유(ml당 세균 수 3만 마리 이하)보다 3.7배 까다로운 ml당 세균 수 8000마리 이하의 엄격한 기준으로 원유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친환경 우유(유기축산물과 무항생제축산물) 시장은 전체 우유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친환경 인증 우유는 2017년 10만8126톤을 기록해 처음으로 10만톤을 넘어섰다. 10년전인 2007년 2193톤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0배 가까이 늘어난 것. 같은 기간 전체 원유 생산량은 연간 200만톤 수준에 머물러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파스퇴르의 깐깐한 기준으로 관리한 원유를 저온살균해 선보이는 더 귀한 유기농 우유”라며, “친환경 우유 시장이 성장하면서 유기농 우유의 차별화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750ml, 180ml 2종으로 소비자가 각각 4950원, 1650원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