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리베이트' 혐의 광동제약, 또 다른 위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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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대 '광고비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광동제약 전직 임원이 검찰 조사 도중 투신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리베이트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광동제약이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광동제약 고문을 지낸 광동한방병원 이사장 이강남(60)씨가 서초동에 위치한 12층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쳤으나 건물 2층 아크릴 지붕위로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광동제약 창업주인 고(故) 최수부 회장 사위다.

광동제약은 리베이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를 비롯한 광동제약 전·현직 임원은 2013년부터 약 3년간 광고대행업체 M사에 광고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백화점 상품권과 현금 등 총 10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리베이트 수수에 관여한 전직 임원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다른 현직 임원 연루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동제약 리베이트 제공 혐의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불법 리베이트가 근절되지 않는다. 광동제약은 2012년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광동제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서를 받은 당시 리베이트 혐의가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2013년 5월에도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근절은 결코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광동제약뿐 아니라 제약업계 전체에 이 같은 위기가 감지된다. 연구개발 비중을 높이고 제약업 본연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