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은 페루의 광산기업 민수르와 '미나 후스타 동광산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조인식을 갖고 동정광과 전기동 구매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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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은 총 10년이다. 계약 규모는 거래 물량 56만t에 금액 규모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에 이른다.

LS니꼬동제련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미나 후스타 광산에서 생산하는 동정광을 매년 5∼6만t씩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동정광은 선광 작업을 거쳐 순도가 높아진 동광석을 뜻한다.

미나 후스타에서 생산하는 동정광은 순도가 40%다. 순도가 20%대인 일반 동정광의 2배에 가까워 기존 원료보다 높은 생산효율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부가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미나 후스타 광산 인근에 세워지는 습식제련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동 총 15만6천t(연간 1만5천t)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서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 원활한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달 미나 후스타 프로젝트에 2억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 금융지원 제공을 결정한 바 있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은 “고품위 원료 확보를 통해 안정적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 민수르 측에 감사하다”며 “두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견고히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