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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들이 앞으로 20년간 항공여행 수요 확대에 힘입어 합계 1조2000억달러(약 1350조원)에 이르는 새 비행기 7690대를 사들일 것이라고 보잉이 11일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이런 전망은 1년 전에 예상한 것보다 6.2% 늘어난 것이다.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부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성명에서 "중국의 성장은 중산층의 증가 덕분이다. 중국의 중산층은 지난 10년간 3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앞으로 10년간 또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잉과 유럽 라이벌인 에어버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중국에 공장을 열었다.

보잉은 아직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비켜서 있다. 대형 항공기는 중국의 보복 관세 목록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2037년까지 20년간 구매할 것으로 보이는 7690대 가운데 4분의 3은 단일통로(single-aisle) 항공기일 것으로 전망됐다. 동체 폭이 넓은(widebody) 항공기는 나머지 1620대로, 현재의 3배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