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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업 확장은 MS에 기회다.”

저슨 알쏘프 마이크로소프트(MS) 월드와이드 커머셜 비즈니스 부사장이 아마존 확장으로 MS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쏘프 부사장은 “아마존은 전방위 분야에 걸쳐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친다”면서 “아주 개방적이고 대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업고객이 MS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알쏘프 부사장은 “아마존 기업 고객이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연락이 온다”면서 “기업은 자사 경쟁 상대인 아마존 서비스에 가입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MS는 수십년 동안 클라우드 사업을 했기 때문에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소매, 금융, 의료 분야로 대대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소매 분야로 진출하는 덕에 MS는 다수 대형 유통 거인들과 계약했다. 아마존은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유통분야까지 손을 뻗었다. 지난 7월 MS는 월마트와 5년짜리 계약을 맺었다. MS는 코스트코, 크로거 등 다른 유통분야 기업과도 연달아 클라우드 계약에 성공했다. 대형 유통기업이 경쟁사 아마존에 자사 정보 유출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금융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다면 MS는 더 많은 클라우드 고객을 얻을 것이라고 CNBC는 전망했다. 아마존은 과거 아마존 캐쉬, 아마존 렌딩, 아마존 페이를 포함한 금융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아직 금융시장에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JP모건, 칼라일 그룹, 코인베이스, 엘리 매 등 메이저 다수 금융기업은 아마존 클라우드 고객이다.


아마존이 의료 시장에 전면적으로 나서면 MS가 또다시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직원을 위한 자체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의료 분야에도 진출했다. 지난 6월 약국 체인 필팩을 인수했고 JP모건·버크셰어 해서웨이와 의료 법인도 설립했다. 다만 아직 초기라 아마존 계획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가입된 의료 기업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 다수가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