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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0개 병원이 직접 약을 제조할 계획이라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요클리닉, HCA 헬스케어 등 7개 기관이 모여 시비카Rx(Civica Rx)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었다.

시비카Rx는 치솟는 제약 가격 때문에 직접 일반 의약품을 제조한다. 시비카Rx에는 500여개 미국 병원이 속해있다. 시비카Rx는 내년 첫 약을 출시한다. 초반에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투여하는 14가지 약품을 생산한다. 첫 번째 목표는 일반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반 트리에스테 시비카Rx 최고경영자(CEO)는 “필수 일반 의약품이 접근 가능하고 저렴해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약 시장에 경쟁을 불러 일으켜 가격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약시장에서 일반의약품 가격은 치솟는다. 외신은 경쟁이 없어 특정 약품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항생제 다라프림은 하루 사이에 가격이 5000% 인상됐다.


미국은 제약회사에게 수익성이 가장 높은 최대시장이다. 다수 제약회사는 10%보다 훨씬 높은 인상률로 관례적으로 연 2회 가격 인상을 단행해 비판을 받아왔다. CNBC는 병원은 직접 약을 제조하는 것 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