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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반도체 관련 해외 투자가 늘며 해외직접투자가 5분기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61.4% 증가한 이후 5분기 만에 최대폭 증가다.

국내 기업의 해외 반도체 관련 인수합병(M&A)이 활발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 기업은 M&A를 추진할 때 조세문제 등을 고려해 케이만군도에 특수합작법인(SPC)을 세우고 SPC가 해당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을 많이 활용한다.

실제 2분기 케이만군도 대상 해외직접투자액은 3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 49억800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235.7%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액은 226억9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4.3% 감소했다. 2분기 투자액은 늘었지만 작년 삼성의 오디오 전문기업 하만 인수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