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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자 국제사회는 북미 간 합의이행을 위한 양 측의 적극적 조치가 이어지길 주문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20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기로 한 데 대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이라는) 북미간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방북 및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을 질문받자 “특사단 방북 결과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으로부터 정보공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환구시보는 대북특사단 발표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 특사단에 풍계리 핵실험 갱도의 3분의 2가 이미 무너져 영구적으로 핵실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무게를 실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서방 언론도 방북 회담 결과와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김 위원장 비핵화 의지에 대해 비중있게 전달했다.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 평가가 인색한 데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내용 등을 전하며, 핵실험장 폐쇄와 실험 중지를 표면적 제스추어 정도로 받아들이는 미국과 인식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양 측의 인식차이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이 보다 적극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