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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항공우주원

한국형발사체 KSLV2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우주발사체다. 2021년 발사를 목표로 연간 13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무게는 약 200톤, 높이는 47.5m다. 형뻘인 나로호보다 60톤 무겁고, 14.5m 더 길다. 연료탑재량은 175.6톤이다. 600~800㎞ 지구저궤도·태양동기궤도에 1.5톤급 실용위성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3일 명칭 공모전에서 '누리'라는 이름이 뽑혀 정식 명칭으로 명명됐다. 우주까지 새 세상을 개척한다는 의미다. 공모전에는 국민 6300여명이 참여, 1만건 이상 응모작을 제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원은 주제 적합성, 상징성 기준으로 최종 선정했다.

누리호는 3단 액체로켓으로 구성된다. 1단은 추력 735kN 75톤급 엔진 4개를 클러스터링(군집화)한다. 2단에는 75톤급 엔진 하나, 3단에는 7톤급 엔진 하나를 각각 사용한다. 모든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원에서 개발한다.

누리호는 3단계로 개발된다. 1단계는 5008억원을 들여 75톤급 엔진을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향후 연구·개발을 위해 150톤급까지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동시에 7톤급 엔진 단품 수준 시험 개발도 진행했다.

2단계에서는 핵심 부품인 75톤급 엔진 개발을 끝내고 성능 검증용 시험 발사를 한다. 오는 10월 비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발사체가 발사될 예정이다. 8020억원이 투입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6544억원을 들여 실제 발사체 개발을 진행한다. 75톤급 엔진 4개를 클러스터링하는 기술 개발이 주축이다.


한국항공우주원은 2021년 누리호 발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면 후속 발사체를 계속 만들어 갈 예정이다. 75톤 엔진을 지속 개량, 85톤급 엔진으로 개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