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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러시아 대선 개입 관련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구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고 블룸버그와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페이지 알파벳(구글 모기업) CEO는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출석 요청을 받았지만 불참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청문회에 출석했다.

당초 구글은 CEO 대신 다른 고위급 임원을 내보내려 했지만 의회 측이 이를 거부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구글에 대해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마크 워너 민주당 의원은 “거대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뻔뻔한 선거 개입 시도에 무방비 상태로 당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구글이 예민한 문제에 대한 답변을 피하기 위해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CNBC는 “선거 개입에 대한 질문 뿐 아니라 중국 검색 시장 진입에 대한 질문을 피하려고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피차이, 페이지 모두 정면 논쟁을 피하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피차이 CEO는 종종 유튜브의 부적절한 콘텐츠, 중국 진입 계획 등 회사가 직면했던 골치 아픈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회피하며 정면 논쟁을 회피한다”고 전했다.


페이지는 구글 최고경영자(CEO)였을 때도 에릭 슈미트에게 정치 문제를 미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그의 마지막 공식 인터뷰는 2015년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