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을 향하는 무라타...핀란드 MEMS 센서 공장 건설

무라타 로고<전자신문DB>

일본 무라타제작소가 핀란드에 미세가공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신공장을 설립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 확장, 배터리 제조사 인수에 이어 자동차 전장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무라타는 핀란드 반타에 MEMS 센서를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세워 생산량을 확대한다. MEMS는 마이크로미터(㎛), 밀리미터(㎜) 크기의 초소형 고감도 센서다. 이 공장에서 제조한 MEMS 센서는 자동차 안전 시스템과 심박 조율기 등에 사용된다. 투자 규모는 50억엔(약 500억원)이다.

무라타는 2012년 3D MEMS 센서 개발과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핀란드 VTI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뒤 무라타 일렉트로닉스(Murata Electronics Oy)로 사명을 바꿨다. 일본 이외 국가에서 유일하게 MEMS 센서를 제조하는 인력 1000여명 규모 공장을 운영했다. 새 공장 설립과 함께 200여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무라타는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대신할 성장동력으로 전장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중심은 MLCC다. MLCC는 가전과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이 커졌지만 전기차 등 자동차 전장화 추세에 따라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기차 한 대에는 약 1만2000~1만5000개에 달하는 MLCC가 들어간다.

무라타는 4월 전장용 MLCC 증설에 최대 1000억엔(약 1조원)을 투자, 2019년 말까지 일본 시네마현과 필리핀 MLCC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6월에는 290억엔(약 2822억원)을 투입해 일본 후쿠이현 공장 인근에 6층 규모 전장용 MLCC 신규 공장을 설립한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소니 배터리 사업을 인수했다. 소니가 보유한 중소형 리튬이온 이차전지 기술과 무라타 전자부품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무라타는 2020년까지 500억엔(약 5000억원)을 들여 전기차용 배터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중국 우시와 싱가포르에 배터리 생산공장도 증설한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