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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당분간 아이폰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X(텐)에 처음 적용한 3차원(3D) 얼굴인식 기능 확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전문가 궈밍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내년까지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내장형 지문인식센서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궈밍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 확산이 이뤄지고 있고 내년에는 이 기술이 5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애플은 내년 가을에 선보이는 아이폰에도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하지 않는 이유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원이 제한적이라는 점 △디스플레이 특정 위치에서만 작동한다는 점 등을 손꼽았다.

궈밍치는 애플이 3D 얼굴인식 기술인 '페이스ID'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하는 차세대 아이폰 3종에도 페이스ID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맥루머스는 “애플은 페이스ID가 아이폰 생체인식 보안 솔루션으로서 손색 없는 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애플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에 선보이는 갤럭시S10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