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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상훈(63)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이 의장에게 6일 오전 10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 의장이 2013년 설립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에 대한 사측 와해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이 의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며 노사관계 업무를 총괄했다.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그룹 미래전략실과 함께 기획 폐업, 재취업 방해, 노조원 불법사찰 등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보낸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장 소환 조사를 끝으로 공작에 가담한 임원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한다. 올해 4월 착수한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