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의 핵심기술을 보호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美-中 기술 패권 전쟁, 한국의 생존 전략'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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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은 세계 경제 패권 장악을 위한 G2 국가의 예고된 힘겨루기”라면서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글로벌 경제는 물론, 대미·대중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에 미칠 영향은 지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기술의 해외유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격변의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생존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정부와 국회,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이언주(바른미래당)·이종배(자유한국당)·홍의락(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특허청이 공동주최했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공동주관했다.


미-중 무역전쟁을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지식재산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지식재산 보호 및 집행 제도 강화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