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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자율주행차 기술이 현실화하면 미국 내 약 30만개의 화물운송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200만여개에 달하는 미국 화물운송 일자리 가운데 10% 남짓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다.

WSJ은 펜실베이니아대학 사회학자 스티브 비셀리의 분석을 인용해 “자율주행 기술이 화물운송 업계에 심각하게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화물운송 수요가 창출되는 측면도 감안한 것이다.

오히려 주목할 부분은 일자리 규모보다 '질'의 변화라고 WSJ은 지적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장거리 화물운송에 적극 적용되면서 화물운송 노동자는 임금수준이 낮은 단거리·지역 배송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비셀리는 “자율주행 트럭 리스크는 단순히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게 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