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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일 첫 지식재산의 날을 맞아 5년 안에 전문인력 40만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식재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지식재산 강국 도약을 꾀한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 활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을 통해 지식재산 인재 40만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지식재산 발전을 가속화, 내실화, 체계화하기 위해 내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사상 처음 20조원 넘게 편성하고, 국무총리가 의장을 맡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 기술을 탈취하거나 영업비밀을 침해하는 행위를 더욱 강력히 제재하는 등 지식재산 보호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LS그룹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핵심 산업의 지식재산권 선점과 보호를 위한 주요국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에 세계로 뻗어가는 강한 지식재산을 만들고, 글로벌 지식재산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해 '지식재산기본법' 개정으로 9월 4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린 행사다. 지식재산 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을 통해 사기를 진작하고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새로운 미래, 세계로 가는 지식재산'을 주제로 열렸다. 이 총리와 구 위원장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지식재산 기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정갑윤·원혜영 의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의 키 비주얼(Key Visual)을 가상현실(VR) 드로잉으로 표현하고 주요 내빈의 버튼 터치를 신호로 키 비주얼을 완성해 지식재산 강국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지식재산 발전에 기여한 기관·개인에게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표창 등 지식재산인상도 시상됐다. 대구광역시가 '지식재산 기반 조성을 통한 IP선진도시 구현' 노력에 따라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김병일 한양대 교수, 이송호 윕스 전무, 황신 한국콘텐츠진흥원 팀장은 개인 분야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와 '뽀로로'로 유명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가 4차 산업혁명과 지식재산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지식재산권 유형인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신지식재산을 대표하는 우수 지식재산 제품과 기념일 제정의 배경이 되는 직지심체요절에 관한 전시물도 전시됐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