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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에어드레서를 소개하고 있다. <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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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교원웰스가 협력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렌털 판매를 타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에어드레서 렌털 판매를 위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렌털 유통 채널에서도 에어드레서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교원웰스 간 협업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렌털 판매를 위한 방문판매조직망을 운영하지 않는 점을 보완하면서 렌털로 에어드레서 판매량을 촉진할 수 있다. 교원웰스로서도 새로운 렌털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세먼지 상시화로 렌털업계에서도 취급 품목을 공기청정기에 국한하지 않고 의류관리기·의류청정기로 판매 범위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재편된 국내 렌털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는 새로운 제품군 모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교원웰스 간 렌털 협업은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6월부터 교원웰스 판매망을 활용해 삼성전자 의류건조기(모델명 DV90M53B0QW)와 세탁기(모델명 WV20M9670KW)를 렌털 판매한 바 있다. 렌털 판매로 협업하며 신뢰감을 쌓은 만큼 의류청정기에서도 협업할 가능성은 높다.

여기에 신동훈 교원웰스 사장이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사실도 교원웰스와 삼성전자 협업 가능성을 더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렌털업계 1위인 코웨이는 이미 자사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일시불과 렌털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일찌감치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렌털 판매해왔다. 자사가 개발한 의류관리기와 의류청정기가 있기 때문에 양사가 굳이 경쟁제품인 에어드레서를 렌털판매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SK매직 역시 주요 품목은 자체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삼성전자와 협업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양사 모두 에어드레서 렌털 판매를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 관계자는 “렌털을 위해 양사가 협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