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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문 코마테크 이사가 IFA 전시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강점인 연구개발(R&D)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상문 코마테크 사업총괄이사는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프리디(Freedy)'를 들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를 찾았다. 올해로 참가 5년째인 이번 전시회에서 코마테크는 무선충전기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갤럭시노트9을 시작으로 올 가을 아이폰과 픽셀폰3 등 인기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되는 만큼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많은 신제품을 준비했다. 코마테크는 IFA 뿐만 아니라 CES, MWC 등 유명 전시회에 빠지지 않는다. 중소기업이고 아직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은 회사지만 '프리디' 브랜드 사업 육성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코마테크는 여느 액세서리 업체와는 이력이 남다르다. 회사는 20년 넘게 휴대폰 안테나를 개발한 곳이다. 코마테크를 설립한 정한영 대표는 무선통신에서 안테나의 중요성에 주목, 연구소를 설립하고 R&D를 강화했다. 그 결과 LG전자 1차 협력사가 됐고, 지금도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코마테크는 2012년 무선충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안테나에서 쌓은 기술력을 살리면서 회사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다. 이를 정상문 이사가 맡았다. 정 이사는 정한영 대표의 아들이다. 정 이사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무선충전을 중심으로 충전기·케이블 등 모바일 액세서리로 사업을 확대했다. 품질을 위해 자체 기획과 개발을 유지했다. 중국산 제품에 상표만 바꾸는 액세서리와 코마테크 제품이 다른 이유다.

정 이사는 “20여년이상 안테나 등 무선통신 부품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기술력과 R&D를 바탕으로 제품을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이 총 집약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코마테크의 모바일 액세서리는 점차 입소문이 나고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노트9 출시에 맞춰 통신사가 진행한 무선충전기 판촉 행사에서 판매 1등을 차지했다. 또 대형 마트에 '프리디' 전용 시연 및 판매 코너를 만들기로 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만 가질 수 있었던 전용 코너를 국내 신생 브랜드가 뚫은 것이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꾸준히 전진을 하고 있다.

정 이사는 “유행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의 요구를 항상 모니터링 하면서,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꼭 필요한 제품을 올바른 시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서 대표적인 한국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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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테크의 스탠드형 무선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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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두 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코마테크의 무선충전기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