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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병탐지레이더-II.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대화력전 수행체계 핵심장비 '대포병탐지레이더-II'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810억원으로 2022년까지 양산될 예정이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 역추적해 화포 위치를 아군 포병부대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11년부터 업체주관 사업으로 개발돼 왔다. 2017년 4월 실시된 시험평가 전 항목에서 군 요구기준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우리 군이 해외로부터 도입해 사용 중인 '아서-K'에 비해 탐지범위와 작전지속능력이 30~40%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국산화율이 95%에 달해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지원이 가능한 것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탁월한 작전성능으로 유럽과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어 대규모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레이더 관련 분야 전반에 걸친 기술파급 효과로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도 예상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수한 무기체계”라며 “성공적 양산과 전력화를 위해 일정〃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대포병탐지레이더-II의 성공적인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12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진행된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